드디어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라카이 어반 화이트&블랙 신발이 도착했습니다

크흐.. 참 예쁘네요...........

열자마자 신발은 라카이 종이에 고이 봉인되어 있고

봉인된 물건 위에 맛 보기로 모나미펜이 들어있더군요

처음엔 펜의 설계도까지 같이 있길래 뭐지?? 타블렛펜인가?? 했다가

" monami153 " 이라고 써져있는데 괜히 멋스럽길래 초록생창에 쳐보니

'모나미153 블랙 한정판' 이라고 하네요

옛날에 나오던 똥친구 시절은 이제 갔나봅니다

아직 스물두살 밖에 안되었는데 세상 좋아졌네요

한정판이니 서랍에 대충 넣어두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꽤 간지나는 것 같습니다

한정판 바로 밑에

아직 날씨가 풀리지 않아 좀 더 겨울잠을 자던 라카이 봉인지를 풀어헤쳐보니

새근새근 자고 있던 화이트색상의 새하얀 화이트 신발이 제 눈을 정화시켜 주었습니다

이래서 다들 화이트화이트화이팅 하나 봅니다

신발 사이즈도 잘 맞을까 걱정했는데 안에가 되게 폭신해서 잘 들어가고

사이즈도 작거나 크지 않고 아주 정사이즈 딱 이였습니다

너무 예뻐서 필터까지 적용해 사진을 예쁘게 찍으려고 했지만

예쁘게 사진들이 안 나와서 햇빛을 직방으로 맞는

식탁 위에서 어머니 몰래 찍었습니다

성 뒤에 '*'모양으로 남겨지는 글이라 다행이네요

내가 아는 사람이 이 글을 보지는 않겠지

리본이 너무 예쁘게 묶여져 있어서

뭔가 허투루 묶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저도 리본 묶는 법을 파빨노초창에서 배웠습니다

아주 잘 묶여진 것 같습니다

신발의 바닥 부분도 꽤 예쁘고 멋있길래

집 안에 있는 물건 중 가장 멋스러운 가구 위에서 찍었습니다

다행이네요 아직 기술이 발전하지 않아서 사진에서 냄새나는 일은 없네요

그리고 썩 마음에 들어서 남들이 찍는 것 처럼 꽃들과 함께 찍었습니다

꽤 잘 나온 것 같네요 재능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신발이 너무 예뻐서 이제 신발장으로 가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새하얗던 신발이 이제 누래져 빈티지스러운지 빈티나는지 모를만큼의 상태가 오는 그 날까지...